주의하세요! 아오모리시(青森市) 사람이나 히로사키시(弘前市) 사람들 앞에서 네부타(ねぶた)와 네푸타(ねぷた)를 잘못 말하면 혼나요!

‘네부타(ねぶた)’는 매년 7월부터 8월 사이 아오모리현(青森県) 각지에서 음력 7월 7일 칠석 행사로 열리는 여름 축제입니다. 거대한 등롱을 수레(=네부타)에 태우고 행진하는 화려한 축제입니다.

특히 아오모리시(青森市)의 ‘네부타 축제’는 매년 2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미야기현(宮城県) 센다이시(仙台市)의 칠석축제, 아키타현(秋田県) 아키타시(秋田市)의 간등(竿燈)축제와 함께 동북 3대 축제 중 하나입니다. 아오모리현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네부타(ねぶた), 네푸타(ねぷた)라고 부르는 방법이 다르지만 아오모리시(青森市)의 네부타 축제(개최기간: 8월 2일부터 8월 7일)와 히로사키시(弘前市)의 네푸타 축제(개최기간: 8월 1일부터 8월 7일)는 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네부타’는 인형형이고, ‘네푸타’는 부채형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형상의 차이에 따라 호칭이 다른 것은 아니고 억양에 따른 차이일 뿐인 것 같습니다. 고쇼가와라시(五所川原市)의 ‘타치네푸타(立佞武多)’는 높이가 20m 이상인 거대한 수레가 유명하며,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와 함께 ‘아오모리 3대 네부타’ 중 하나입니다. 매년 8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개최하고 있습니다.네부타’라고 해도 지역에 따라 등롱의 형상과 춤, 장단이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를 즐기는 것도 축제의 묘미입니다.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에서는 ‘하네토(跳人)’라고 불리는 무용수가 네부타 주위를 장단에 맞춰 활기차게 뛰어오릅니다.

네부타의 어원은 졸음에서 유래했습니다. 동북지방을 중심으로 예로부터 가을 수확 전 노동에 방해가 되는 졸음을 액재(厄災)의 하나로 여기고 있어 음력 7월 7일 칠석행사에 등롱에 맡겨 액재(厄災)와 더러움(穢れ)운 것을 하천이나 바다로 흘려 쫓아내는 ‘네무리나가시(眠り流し)’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의 해상 운행은 ‘네무리나가시(眠り流し)”의 잔재입니다. 8월 7일 밤 대형 네부타를 대선(台船)에 싣고 불꽃놀이와 함께 출연하며 아오모리 항내를 해상 운행합니다.

‘금붕어네부타’는 인형형 네부타의 원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예로부터 ‘행복을 가져다주는 금붕어’로 사랑받았던 ‘쓰가루니시키(津軽錦)’라고 불리는 금붕어 등롱입니다.네부타 축제의 기념품으로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