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로 타임트립! 오우치주쿠의 초가지붕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에 매우 힐링되었습니다.
후쿠시마현(福島県) 시모고쵸(下郷町)의 ‘오우치주쿠(大内宿)’는 아이즈와카마츠시(会津若松市)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간 곳에 있는 후쿠시마현(福島県) 내에서도 굴지의 관광 명소입니다. 에도시대(江戸時代) 아이즈(会津)와 닛코(日光)를 연결한 길 양쪽에는 현재도 40채 정도의 초가집이 늘어서 있어 에도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역참 마을의 풍경이 남아 있습니다. 초가집들이 늘어선 풍경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중요 전통적인 건축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근처에는 토노헤쓰리(塔のへつり), 유노카미 온천 등의 유명한 관광 명소가 있습니다.
헤이안(平安) 시대(12세기)의 말기, 오우치 취락은 ‘야마모토(山本)’라고 불렸습니다. 고시라카와 천황의 제3황자인 ‘다카쿠라 모치히토(高倉以仁)왕’은 헤이케(平家) 타도를 위해 거병했지만 싸움에서 패해 야마모토 취락(현 오우치 취락)에서 은신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야마모토 취락이 ‘오우치'(천황의 고쇼의 뜻)의 운치와 매우 닮았기 때문에, 야마모토로부터 오우치라고 고쳐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우치주쿠에 진좌하는 다카쿠라 신사(高倉神社)는 다카쿠라 모치히토왕을 모시는 신사로 매년 7월에는 제례로 텐구와 소복 차림의 남자들이 마을 안을 행진합니다.
오우치주쿠 중앙에 있는 큰 초가집은 에도 시대에 다이묘가 숙박했던 본진을 복원한 것입니다. 다이묘(大名)가 바구니로 드나드는 전용 현관과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실내 등이 재현되어 있고, 옛 풍습을 전하는 사진, 민구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우치주쿠를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매년 9월 1일 ‘방재의 날’에 맞춰 일제 방수가 실시됩니다. 물대포로 인해 많은 양의 물이 쏟아지는 광경은 방화 훈련이면서도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
오우치주쿠의 명물인 ‘네기소바’는 젓가락 대신 통째로 네기(대파)로 먹는 소바(메밀국수)입니다.
오우치주쿠에서는 매년 2월 중순에 눈 축제가 열립니다. 웃통을 벗은 남자들이 횃불을 들고 역참 안에 세워진 설등에 일일이 불을 집어넣습니다. 눈 쌓인 초가지붕 위에서 보이는 불꽃놀이도 운치가 있습니다.
오우치주쿠까지의 접근
JR 도쿄 역에서 JR 고리야마 역까지 도호쿠 신칸센으로 약 1 시간 20 분입니다. JR 고리야마 역에서 JR 반에츠사이선으로 갈아 타고 JR 아이즈와카마쓰 역까지 약 1 시간 15 분입니다. JR 아이즈와카마츠역에서 JR 다다미선·아이즈철도 아이즈선으로 갈아 타고 유노카미온천 역까지 약 40분입니다. 유노카미 온천 역에서 오우치주쿠까지 연결 버스로 약 10분 정도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