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스페셜 가와구치 히로시(川口浩) 탐험대와 같은 탐험을 할 수 있는 ‘이리미즈종유동’에 가 보았습니다.

‘아부쿠마동(あぶくま洞)’과’이리미즈종유동’은 후쿠시마현(福島県) 다무라시(田村市)에 있는 종유동입니다.아부쿠마동은 1969년 석회암 채석장에서 발견되어 1973년에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아부쿠마동은 8000만 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지하공간으로, 동내의 총연장은 약 3300m, 그 중 720m가 일반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종유동의 지하수가 만들어내는 종유석의 수와 종류는 동양 제일이라고 합니다.

천장에서 늘어져 있는 고드름돌, 바닥에서 천장을 향해 뻗어있는 석순(石筍), 고드름 돌(つらら石)과 석순이 연결된 석주(石柱), 벽을 덮는 흐름돌(流れ石) 등 종유석은 생김새와 모양에 따라 분류됩니다. 고드름 돌이 1cm 자라는 데는 100년이 걸린다고 하고, 반대로 석순이 1cm 자라는 데는 그 3배가 걸린다고 합니다.

아부쿠마동

아부쿠마동(あぶくま洞)에는 600m의 일반 코스 외에 120m의 탐험 코스가 있습니다. 탐험 코스는 일반 코스 중간부터 나누어져 있어 좁은 곳을 굽혀 나아가거나 통나무 사다리나 징검다리를 건너는 등 보다 탐험 기분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부쿠마동에서 가장 큰 지하공간인 다키네 고전(滝根御殿)은 높이 30m, 발을 디디면 환상적이고 신기한 느낌이 듭니다. 매년 겨울 행사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 콘서트가 개최되고 있어 천연 음향으로 연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부쿠마동의 환상적인 세계 볼거리는 ‘달의 세계’라고 불리는 공간입니다. 종유석의 대부분의 종류를 관찰할 수 있으며, 조광 시스템을 이용한 빛의 연출은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

아부쿠마동(あぶくま洞)의 출입구 부근에는 동절기 동안 일루미네이션을 설치하여 환상적인 종유동과의 협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리미즈종유동

아부쿠마동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리미즈종유동(入水鍾乳洞)’은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종유동 관광과는 달리 수온 10도의 차가운 지하수에 젖으면서 전기가 없는 동굴을 끝까지 나아가는 탐험대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종유동입니다.

총 길이 900m의 이리미즈종유동의 동내는, 입구부터 최안쪽부까지를 A, B, C의 3 코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처음 150m의 A 코스는 평상복 그대로 넣고, 전기도 있어 젖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다음 450m의 B코스는 전기가 없는 어둠의 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촛불과 손전등을 켜고 차가운 물을 무릎까지 담그며 종유동의 틈새를 뚫고, 네발로 기어가기도 하며 안쪽으로 나아갑니다. 젖어도 되는 복장이 아니면 마지막 지점의 호박바위까지 갈 수 없습니다. 호박바위까지 조마조마 두근두근한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안쪽 300m의 C 코스는 안내원이 필요하며, 취미 또는 스포츠로 즐기고 싶은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케이빙 장비가 필요하고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인원도 5명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촛불, 합우, 고무신 등은 대여할 수 있지만 속옷까지 젖기 때문에 종유동을 나온 후 갈아입을 옷은 필요합니다. 촛불도 도중에 꺼질 수 있으므로 헤드라이트 지참과 모자나 장갑 등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아부쿠마동까지의 접근

JR 도쿄 역에서 JR 고리야마 역까지 도호쿠 신칸센으로 약 1 시간 30 분입니다. JR 고리야마 역에서 JR 반에쓰(磐越)토선으로 갈아 타고 JR 간마타(神俣) 역까지 약 45 분입니다. JR 간마타 역 하차, 택시로 약 10분.

이리미즈종유동까지의 접근　　

JR 고리야마 역에서 JR 스가야(菅谷) 역까지 JR 반에쓰토선으로 약 40 분입니다. JR 스가야 역 하차, 도보로 약 30분. 또는 택시로 약 5분.